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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내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전략과 연계한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의 임원인사를 29일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사업부 이용우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이노션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신임 이용우 사장은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부장과 북미권역본부장, 브라질법인장 등을 거치며 뛰어난 글로벌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이노션 미주지역본부장을 역임, 이노션 사업 및 조직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이노션의 글로벌 사업영역 확대와 디지털·콘텐트 역량 제고 등 사업전략 가속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꼽힌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팀장 송미영 상무를 인재개발원장에 임명했다. 송미영 상무는 인재개발 분야 전문지식과 다양한 실무 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로, 미래 사업전략을 반영한 임직원 역량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맡는다. 송미영 상무의 이번 발탁 인사는 성과와 역량 중심의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편 현대차 상용담당 한성권 사장과 이노션 안건희 사장은 각각 고문역에 위촉됐다. 한성권 전 사장은 2016년부터 4년여간 현대차 상용사업을 담당하며 세계 최초 수소전기트럭 양산 등 친환경차 중심의 사업 혁신 기반을 마련했다. 안건희 전 사장은 약 11년간 이노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이노션이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29 16:20
경제

기아차 K5, 자동차전문기자들이 뽑은 '2020 올해의 차'

우리나라 자동차전문 출입 기자들이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차량으로 기아자동차 신형 'K5'가 뽑혔다. (사)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지난 7일 최종 후보에 오른 11대의 차종을 대상으로 디자인·퍼포먼스·편의·안전·경제성·혁신성 등 23개 세부항목에 대한 실차 테스트를 진행, 기아차 K5가 총점 4948점을 얻어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2위는 현대차 '더뉴 그랜저'가 차지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대기아차 내부 경쟁이 펼쳐졌다. 작년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1위, 기아차 'K9'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기아차는 2018 올해의 차 '스팅어' 이후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올해는 5위까지 국산차와 수입차가 고루 포진했는데, 5대 모두 세단이라는 점이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졌다. 2019년 브랜드 최초 1만대 판매를 돌파한 볼보자동차와 화재 이슈를 딛고 재기의 성공한 BMW가 톱5에 진입했다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신형 K5는 대상 격인 ‘올해의 차’는 물론 ‘올해의 디자인’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올해의 SUV’는 기아 셀토스, ‘올해의 친환경’은 재규어 I-페이스, ‘올해의 퍼포먼스’는 벤츠 AMG의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가 각각 수상했다.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1.13 14:22
연예

검찰, 현대·기아차 압수수색…차량 결함 의폐 의혹

현대·기아차가 차량 제작결함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형진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품질본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문서와 전산자료를 확보 중이다.검찰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시민단체가 고발한 현대기아차의 리콜 규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혐의 유무 판단을 위한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압수수색은 세타2엔진, 에어백 등의 제작결함을 현대·기아차가 은폐했다는 의혹을 두고 수사의뢰가 이뤄진 사건 모두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현대·기아차가 엔진 제작결함 등을 내부적으로 인지하고서도 당국의 조사가 있기까지 이를 은폐하며 리콜 등 적절한 사후조처를 미뤘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앞서 국토교통부는 2017년 5월 현대·기아차의 제작결함 5건과 관련해 12개 차종 23만8000대의 강제리콜을 명령하면서 의도적인 결함 은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강제리콜 대상에는 제네시스(BH)·에쿠스(VI) 캐니스터 결함, 모하비(HM) 허브너트 풀림, 아반떼(MD)·i30(GD) 진공파이프 손상, 쏘렌토(XM)·카니발(VQ)·싼타페(CM)·투싼(LM)·스포티지(SL) 등 5종 R-엔진 연료 호스 손상,·LF쏘나타·LF쏘나타하이브리드·제네시스(DH) 등 3종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 등이 포함됐다.당시 국토부는 현대·기아차가 이들 5건의 결함을 2016년 5월께 인지하고도 리콜 등 적정한 조치를 하지 않다는 김광호 전 현대차 부장의 내부 제보문건을 근거로 이 같은 행위가 은폐에 해당하는지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자동차관리법에 제작사는 결함을 안 날로부터 25일 안에 시정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1년 이하 징역형이나 1억원 이하 벌금을 물리게 돼 있다.이에 앞서 국토부는 싼타페 조수석 에어백 결함 미신고 건과 관련해서도 2016년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2017년 현대차는 세타2 엔진 사용 차량에서 시동 꺼짐 등 위험을 가진 제작결함이 발견됐다면서 리콜을 실시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2.20 15:43
경제

진퇴양난에 빠진 SPC 파리바게뜨…법적 대응하나

SPC그룹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들을 본사인 SPC그룹이 불법파견했다며 초강경 제재를 내렸다. SPC그룹은 5000명이 넘는 제빵기사를 고용하거나 5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SPC그룹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제빵기사들을 정직원으로 전환해도 불법파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법적 대응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노동부 "제빵기사 5378명 고용하라" 초강력 제재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가맹점 근무 제빵기사들을 불법파견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SPC그룹에 제빵기사 5378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지난 21일 지시했다. 또 이날부터 25일 이내에 정직원 전환을 하지 않으면 530억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내도록 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11일부터 파리바게뜨 본사와 협력 업체 11개소, 직영·위탁·가맹점 56개소 등 전국 68개소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했다. 그 결과 파리바게뜨의 본사인 SPC그룹이 하청 업체로부터 파견 나온 제빵기사들을 관리·감독했다고 결론을 내렸다.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제빵기사들이 연장·휴일에 근무하면서 받지 못한 체불 임금 총 110억1700만원도 SPC그룹이 내야 한다고 했다. 파리바게뜨에 제빵기사를 제공한 11개 협력 업체들은 전산 자료 변경 등 소위 '꺾기'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는데 그 책임을 본사에 돌린 것이다.그동안 파리바게뜨는 도급·하청 업체로부터 가맹점에서 근무하는 제빵기사들을 공급받아 왔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가 협력 업체와 도급 계약을 맺으면 협력 업체는 자신들과 근로 계약이 된 제빵기사를 보내는 식이다.도급(하청)은 일감을 주는 도급인(원청)이 일감을 받는 수급인(하청)의 일 결과에 대해 보수를 지급하는 형태다. 근로자는 협력 업체의 지시만 받을 수 있다.문제는 파리바게뜨 본사가 제빵기사들에게 전반적인 업무 지휘 및 명령을 했다는 사실이다. 현행 파견법에서는 도급 협력 업체 소속 직원에게 가맹점주나 가맹 본사가 업무 관련 지시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용노동부는 "실제로 파리바게뜨는 가맹사업법상 교육·훈련 외에도 채용·평가·임금·승진 등에 대한 일괄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시행했다"며 "소속 품질관리사를 통해 출퇴근 시간 관리는 물론이고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지시·감독을 하며 파견법상 사용사업주로 역할을 했다"고 했다.고용노동부는 협력 업체가 중간에서 제빵기사들의 임금을 부당하게 챙겼다고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인력을 제공하는 협력 업체들은 파리바게뜨 퇴직 임직원들이 설립한 것으로 단순 제빵기사 공급만 하면서 가맹점주들로부터 도급비를 받았다"며 "이는 제빵기사들에게 지급돼야 할 임금 일부가 협력 업체로 흘러 들어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SPC 고용해도 안 해도 비용 부담…소송 가능성 제기돼SPC그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정부에서 내린 고용 명령을 따르자니 비용 부담이 커지고, 따르지 않으면 530억원의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SPC그룹이 불법 고용을 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이에 업계에서는 SPC그룹이 법적 소송을 내고 배수진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법적 소송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SPC그룹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애초에 노동부의 진정 요구에 따라 '꺾기' 등에 의한 미지급 임금 42억원을 냈고 가맹점주와 협동조합 설립으로 인력 수급 구조 재정비 등 대안을 냈지만 어느 것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모두 본사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또 SPC그룹은 정직원 전환을 한다고 해도 불법 파견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SPC그룹 관계자는 "현행법에서 제빵은 파견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본사와 가맹점주가 도급 계약을 맺게 되면 이번과 비슷한 불법 파견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정직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도급 계약의 문제를 해결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또 정직원 전환에 대한 비용 부담도 문제다.SPC그룹 관계자는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하게 되면 연간 1000억원 정도가 들 것"이라며 "도급으로 고용했을 때 들었던 비용보다 늘어나며 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들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 점주들도 이번 결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도급 계약의 경우 제빵기사 임금의 70%는 점주가, 30%는 본사가 부담하고 있다. 제빵기사의 정직원 전환 이후에도 이 비율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문제를 처음으로 알린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이번 문제를 국정감사로까지 끌고 갈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삼성전자서비스 수리 직원, 현대기아차의 사내 하도급 직원 등 비슷한 고용 계약을 맺은 업체에도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이 의원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 협력사 관계자를 국정감사에 불러 직접 심문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SPC그룹은 불법적 인력 운영과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9.25 07:00
경제

현대차 내부고발자와 박병일 명장의 '진실공방', 진실은?

현대·기아자동차 리콜 은폐 의혹을 둘러싸고 내부고발자 현대차 A 부장과 박병일 자동차정비 명장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A부장은 박 명장이 현대차 리콜 관련 자료를 가지고 현대차와의 협상을 제안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박 명장은 A부장이 미국 제보를 통해 포상금을 노리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A 부장 "박 명장, 현대차와 협상을 벌이려 했다"현대차 A 부장은 지난 4일 국내 최대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박 명장)이 리콜 기밀자료를 가지고 회사(현대차)에 변호사를 보내 협상해 회사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 인천남동공단에 있는 800평 정비공장을 인수, 공장과 함께 중고매매업을 동업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폭로했다.또 "회사 기밀자료를 넘겨 달라고 했고 응하지 않으면 본인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해 공익제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국내 언론에 이를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박 명장이 A 부장의 내부 자료를 이용해 현대차에 금품을 요구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를 거부하자 자신의 공익 제보활동을 회사에 알리려고 해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게 됐다는 것이 게시글의 요지다.해당 게시물은 이례적으로 조회수가 13만건에 달했고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앞서 A 부장은 지난달 22일 "현대·기아차가 자사 자동차의 안전 관련 제작 결함을 확인하고도 법적 의무인 리콜을 하지 않고 은폐하거나 축소 신고해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의혹을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했다. 또 지난 8월 미국의 리콜 담당기관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도 관련 사항을 알렸다.현대·기아차는 이같은 의혹들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A 부장은 리콜 의혹 제보 준비 과정에서 지난해 8월부터 박 명장과 접촉하며 논의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자동차 명장 1호인 박 명장은 현대차의 기술 결함 의혹들을 제기했다가 2014년 12월 현대차로부터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아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박 명장 "A 부장 미국 제보 포상금 노렸다"박 명장은 A부장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는 입장이다.박 명장은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A 부장이 그런 글을 올렸다면, A 부장은 현대차한테도 나쁜 사람이고 나한테도 나쁜 사람이다"며 "A 부장은 미국에서 보상금을 받기 위해 지금과 같은 일을 꾸미고 있다"고 성토했다.박 명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A 부장이 먼저 연락을 취해와 처음 만났다. 당시 A 부장은 현대차 리콜 은폐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며 박 명장에게 만나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박 명장은 두 번째 만남부터 뭔가 이상한 것이 느껴졌다고 했다.박 명장은 "A 부장이 두 번째 만났을 때부터 갑자기 미국의 리콜 정책을 설명하면서 미국에서 제보를 하면 3억 달러(약 3000억원)을 받을 수 있고, 이 중 30%(약 900억원)은 제보자가 받게 돼 있다고 했다"며 "보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내부고발자가 되야 한다는 말도 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내부고발자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직속상관과 감사팀에 시정을 요구하고 그래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부서를 옮긴 후에 관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는 '절차'도 A부장으로부터 들었다"며 "자동차만 하는 내가 미국의 리콜 기준이 어떻고 내부고발자 지위를 어떻게 얻는건지 포상금이니 그런 내용을 어떻게 알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800평 정비 공장과 중고차매매업 제안에 대해서는 "그 얘기가 나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의미는 전혀 다르다. A부장이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길래 보상금이 나오면 정비공장이나 중고차 사업을 하는 것도 괜찮다는 조언을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A부장에게 현대차가 미워도 우리가 '이완용'처럼 매국노는 될 수 없다고 수 차례 얘기했다"며 "공익을 생각한다면 국익도 고려해야 하고 그러려면 우선 국내에서 해 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A부장은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보배드림에 올린 글은 모두 사실이다. 증거자료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명장이 미국에 제보한 것은 포상금이 목적이라고 했는데, 현대차 리콜 관련 자료를 확보했을 당시에는 미국에 포상제도 자체가 없었다. 포상금을 목적으로 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10.06 16:47
연예

현대·기아차, 베트남서 '승승장구'

현대·기아차가 현지 전략 모델인 '그랜드 i10' 등을 앞세워 베트남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그랜드 i10은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총 1만5873대가 판매돼 일본의 도요타를 꺾고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이는 지난해(8473대) 대비 2배가 증가한 것으로 2013년 출시 2년 만에 1위에 올랐다.그랜드 i10은 현지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 i10과 i20급 사이 소형 해치백 차량으로 넓은 내부공간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높은 연비가 장점이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도 '10만대 판매 클럽'에 가입하는 등 주력 차종인 '크레타'와 함께 역대 최대 판매량을 이끌어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지난해 베트남 판매 2위도 기아차의 봉고트럭 'K3000'이 차지했다. 전년(8563대)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총 1만420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업계는 현대·기아차가 줄곧 베트남 시장을 휩쓸었던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2위를 차지함에 따라 현지 시장 판도를 바꿔놓을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브랜드별 기준으로도 현대·기아차의 성장은 눈에 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베트남에서 29.8%의 점유율로 줄곧 1위를 석권하던 도요타(24.1%)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베트남은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 자동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곳으로 꼽힌다. 시장 성장률이 2014년 43.4%에서 2015년 55.3%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상품경쟁력을 인정받고 품질의 우수성도 입증되고 있다"며 "기술 개발, 전략차종 투입, 고객 니즈 만족으로 베트남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2.15 07:00
야구

KIA, 전폭지원으로 ‘장기집권’ 들어간다

KIA가 모그룹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장기집권' 체제에 들어간다.KIA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지난 24일. KIA의 실질적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이 축승회에 참가했다. 그룹 업무로 잠실구장을 찾지 못했지만 KIA의 우승 소식을 듣고 행사장인 리베라호텔로 한 걸음에 달려왔다.정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향후 아낌 없는 지원을 통해 KIA가 매년 우승후보로 꼽힐 수 있도록 돕겠다는 약속도 담겨 있었다.정 부회장은 "KIA 야구단의 우승이 올해 그룹의 가장 큰 성과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고 말한 뒤 단상 옆으로 나와 선수단을 향해 90도로 절을 했다. 정 부회장이 허리를 숙여 선수단에 경의를 표하자 모두들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이어 정 부회장은 "여러분이 그룹 구성원들에게 1등의 맛을 느끼게 해 줬습니다. 야구단처럼 KIA 자동차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KIA 식구들은 여러분을 존경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KIA 야구단이 삼성·SK 등 다른 구단에 비해 하드웨어가 약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운 여건속에서 조범현 감독님의 전술과, 선수들의 협동으로 우승을 해냈습니다. 올해를 계기로 KIA 야구단이 다시 전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아낌 없는 지원을 약속드립니다"고 했다. KIA는 2000년 9월 해태를 인수해 창단한 후 상당히 공격적인 투자를 보였다. 2003년 두산 마무리 진필중과 현대 간판타자 박재홍을 사들였다. 이듬해에는 삼성 4번타자 마해영을 4년간 28억원을 주고 데려왔다. 삼성 못지 않은 의욕과 자금력을 보였지만 KIA의 성적은 해가 갈수록 곤두박질쳤다. 2005·2007년엔 꼴찌까지 추락했다.이쯤 되자 야구단은 그룹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졌다.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 구단은 지원을 요청하기 어려웠다. 최근 2년간 KIA는 선수를 사오지 않고 내부역량 강화에 힘썼다. 메이저리거 출신 최희섭과 서재응이 부활했고, LG에서 8년만에 복귀한 김상현이 폭발했다. 39세 이종범과 19세 안치홍이 서로를 밀고 당겼다.KIA는 결국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을 이뤄냈다. 정 부회장은 "사실 우리는 우승에 배가 고팠습니다. 정몽구 회장님도 집에서 1회부터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감사하다' '자랑스럽다' '축하한다'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고 밝혔다.정 부회장은 축사에서 '지원'이라는 단어를 3번이나 사용했다. 스스로 일어난 야구단에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굳은 약속이었다.김식 기자 사진=기아제공, KIA 한국시리즈 우승 축승회▷KIA, 사상 최대 돈잔치 열린다▷나지완의 끝내기홈런으로 돌아본 ‘KS 끝내기 홈런’▷2009 한국시리즈는 어필시리즈▷‘호랑이의 두 심장’ 이종범과 이대진▷SK, 우승만큼 값진 한국시리즈 2위▷KIA 우승이 불지핀 현대家 야구사랑 2009.10.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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